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조용하고 무서운 적 중 하나가 바로 '혈관질환'입니다.
눈에 띄는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이 쉽지 않지만, 작은 변화들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혈관질환의 초기 증상,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차이, 그리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혈관질환의 초기 증상,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
혈관질환은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쉽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혈관 건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잦은 어지럼증과 두통: 특히 기립성 어지럼증은 혈류의 문제를 암시할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과 차가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하며, 말초혈관 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슴 답답함과 조이는 느낌: 협심증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며, 심장으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숨 가쁨과 피로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쉽게 지친다면 심혈관계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눈의 실핏줄이 자주 터진다거나, 기억력이 부쩍 떨어지는 경우도 미세혈관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고혈압 vs 고지혈증,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많은 분들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헷갈리곤 합니다.
둘 다 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지만, 원인과 작용 방식은 다릅니다.
항목 고혈압 고지혈증
정의 |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 | 혈액 내 지방(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아진 상태 |
주요 원인 | 짠 음식, 스트레스, 유전, 운동 부족 | 포화지방 과다 섭취, 당분 과다, 음주, 유전 |
증상 | 대체로 무증상, 심한 경우 두통, 어지럼증 | 대부분 무증상, 장기적으로 동맥경화 유발 |
위험성 | 심장마비, 뇌졸중, 신장질환 | 동맥경화, 심근경색, 지방간 |
결국 둘 다 '혈관 건강'을 위협하며,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병행 관리를 해야 합니다.
● 혈관을 깨끗하게! 실천하기 쉬운 식습관 6가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있어 식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식생활을 실천해 보세요.
염분 줄이기
짠 음식을 줄이면 혈압이 낮아지고 혈관이 덜 손상됩니다.
국물류보다는 건더기를 먹고, 간은 마지막에 최소한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불포화지방산 섭취 늘리기
등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등), 견과류, 올리브유는 혈관에 좋은 오메가-3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합니다.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하기
채소, 과일, 해조류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피하기
마가린, 과자류, 튀김류는 혈관을 끈적하게 만들고 염증을 일으키므로 최소화해야 합니다.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흰쌀, 흰빵, 설탕 등은 중성지방을 높여 고지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현미, 귀리, 보리 같은 통곡물로 대체해 보세요.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물은 혈액을 묽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하루 1.5~2L의 물을 자주 나누어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혈관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이상 신호가 나타났을 땐 이미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 증상을 눈여겨보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올바르게 이해하며, 식습관을 개선해 나간다면 혈관질환은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