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처방해준 약… 건강을 위한 영양제… 하루에 먹는 약이 너무 많다면? 현명한 약 먹는 방법
나이가 들수록 약이 하나둘 늘어난다.
감기나 통증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히 먹어야 하는 만성질환 약,
여기에 건강을 위한 영양제까지 더하면 하루에 먹는 약이 제법 많아진다.
문득, 내 몸이 이 많은 약들을 다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곤 한다.
약은 분명 건강을 지키기 위해 먹는 것이지만,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현명한 약 복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 몸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약 먹는 방법, 함께 알아보자.
1. 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많은 분들이 약을 커피, 주스, 심지어 우유와 함께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피해야 할 습관이다.
특히 우유는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며, 커피는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미지근한 물 한 컵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다. 물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약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2. 처방약과 영양제는 구분해서 복용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 건강을 위한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일부 영양제는 처방약과 충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칼슘제는 항생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오메가3는 혈액을 묽게 해 항응고제와 함께 복용 시 출혈 위험이 커진다.
가능하다면 처방약과 영양제는 최소 1~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3. 공복? 식후? 복용 시간 꼭 지키기
약을 복용할 때 ‘공복 복용’과 ‘식후 복용’은 단순한 권장사항이 아니다.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좋은 약이 있고, 식후에 먹어야 위장을 보호할 수 있는 약도 있다.
예를 들어, 위산 억제제는 식사 전에 먹어야 효과가 좋고, 진통제나 항생제는 식후에 먹는 것이 위장 장애를 줄인다.
약 봉투에 적힌 시간표는 꼭 지키는 것이 안전한 복용의 기본이다.
4. 약의 개수를 줄일 수 있는지 상담해보기
약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면, 병원에 방문할 때 의사와 상담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같은 성분의 약이 중복되어 있을 수 있고, 병원마다 약 처방 방식이 달라 여러 군데서 처방받은 약이 겹치는 경우도 있다.
약사와 함께 복약 상담을 받거나, 주치의에게 약 조정을 요청해보자.
5. 약 복용에 스트레스 느끼지 않기
가장 중요한 건 약 복용을 의무가 아닌 나를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약을 꾸준히 챙겨 먹는 일은 번거롭지만, 내 건강을 돌보는 과정이다. 그리고 몸이 좋아지면 언젠가는 약을 줄일 수도 있다.
매일 약을 먹는 자신에게 수고했다며 토닥여주자. 그것만으로도 건강은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