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 겨울 내내 실내 생활에 지친 반려견과 함께 야외 산책을 나가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공원이나 들판, 풀밭에서 뛰노는 반려견의 모습은 보호자에게도 큰 힐링이 되지요.
하지만 봄철 산책에는 꼭 주의해야 할 몇 가지 건강 위험 요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진드기와 알레르기입니다.
진드기, 우리 강아지를 노린다
풀밭이나 숲속 산책로는 진드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진드기는 단순히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서, 라임병,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스마증 등 심각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특히 피부가 얇고 체온이 높은 반려견은 진드기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산책 후 몸 전체를 꼼꼼히 살펴보고, 특히 귀 뒤,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 꼬리 아래 부분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드기 예방약(스팟온, 목걸이, 정제형 등) 사용이 필수입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강아지도 예외는 아니다
봄에는 다양한 꽃이 피어나며 꽃가루가 대기 중에 퍼집니다.
반려견 역시 사람처럼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을 수 있는데요. 눈물, 재채기, 피부 발진, 간지러움, 귀를 자주 긁는 행동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강아지나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견종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책 후 반려견의 몸과 발을 깨끗이 닦아주는 습관은 꽃가루 제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미온수에 적신 깨끗한 수건이나 애견 전용 물티슈로 발바닥과 다리, 배 부분을 닦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너무 자극적인 성분의 제품은 오히려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저자극 천연 성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산책 루틴 관리, 건강관리의 시작
산책 전 후 진드기 예방제 확인 및 사용
풀밭이나 낙엽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기
산책 후 전신 털기 + 눈으로 이상 여부 확인
발바닥, 배, 다리 부분 꼼꼼하게 닦기
알레르기 증상 지속 시 병원 상담
작은 습관이 반려견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산책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반려견의 건강과 기분,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산책 후의 관리가 산책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날이 따뜻해질수록 활동량이 늘어나는 반려견들. 보호자로서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 써준다면, 반려견은 사계절 내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