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코로나 유입 우려…국내도 마스크 긴장감 높아져
2025년 여름이 다가오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 하나가 우리 일상에 다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재확산입니다.
대만, 중국, 홍콩, 태국 등 동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방역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는 최근 7주 연속 환자 수가 증가해 응급실 진료 환자만 4만 명을 넘어섰고, 방역 당국은 6~7월 사이 확진자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해외 상황은 국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국경이 열리고 해외여행과 교류가 자유로워진 지금, 감염병은 단순히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금세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공항과 항만 검역 강화가 다시 논의되고 있으며, 의료계 안팎에서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마스크 재착용 권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밀폐된 실내, 대중교통, 대형마트나 병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여전히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여름철이라 해도 실내 냉방으로 창문이 닫혀 있는 경우가 많아,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감염 가능성이 커집니다.
게다가 여름철 특유의 실외활동 증가와 휴가철 인파 집중도 감염 확산에 기름을 붓는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마스크를 꺼내 들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착용하되, 고위험 환경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와 접촉 예정인 경우, 병원 방문 시에는 반드시 KF94급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 권장됩니다.
마스크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여름철 유행하는 다른 호흡기 질환, 예를 들어 인플루엔자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단순한 ‘예방 수칙’ 그 이상으로, 마스크는 다시금 일상의 안전장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완전한 종식’보다 ‘지속 가능한 방역’이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지켜온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같은 기본 수칙이야말로 또 한 번의 재확산을 막는 가장 확실한 무기입니다.
다가오는 여름, 덥고 습하더라도 ‘필요할 땐 마스크’를 기억하며 나와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팬데믹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 지금, 우리는 마스크를 통해 또 한 번 서로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