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입에서 시작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치아와 잇몸 건강은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치아 관리는 열심히 하면서도 잇몸 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치은염'과 '치주염'은 방치하면 치아를 잃게 만들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인데요,
오늘은 이 두 가지 질환과 함께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치은염과 치주염, 어떻게 다를까?
먼저, 치은염은 잇몸(치은)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주된 원인은 치태(플라그)와 치석입니다.
칫솔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세균이 잇몸 주변에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붓고 피가 나는 초기 염증이 생깁니다.
이때는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치은염이 방치되면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뿐만 아니라 치아를 지탱하는 뼈(치조골)까지 파괴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빠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것을 넘어서, 치아를 지탱하는 기반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훨씬 심각한 질환입니다.
요약하자면,
치은염: 초기 잇몸 염증 (가벼운 단계)
치주염: 잇몸+뼈까지 손상 (심각한 단계)
따라서 치은염 단계에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아와 잇몸 건강, 왜 중요한가?
치아 건강과 잇몸 건강은 단순히 음식물을 씹고 소화시키는 기능을 넘어서, 전신 건강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입 안의 염증이 혈관을 통해 퍼지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악화, 심지어 치매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또한 잇몸이 약해져 치아가 빠지게 되면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고, 영양 불균형이나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건강한 치아와 잇몸은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과 치은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1. 올바른 칫솔질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습관입니다. 하루 2~3회, 식사 후 3분 이내에 꼼꼼하게 양치해야 합니다.
특히 치아와 잇몸 사이를 부드럽게 쓸어주는 '바스법' 같은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치실과 구강 세정기 활용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그를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치실이나 워터픽 같은 구강 세정기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치주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과에서 받는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여 염증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보통 6개월에 한 번, 최소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금연
흡연은 치주염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는 잇몸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치주 질환이 더 빠르게 악화되게 만듭니다.
5. 잇몸 마사지와 입술운동
가볍게 잇몸을 마사지하거나 입술을 오므렸다 펴는 운동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작은 습관이 치아와 잇몸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 기억하세요
치아는 한 번 상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습니다.
특히 치아를 떠받치는 잇몸과 뼈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회복이 어렵고 치료가 고통스럽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치은염은 조기에 발견해서 관리하면 회복 가능
치주염은 심각해지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 필요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은 기본 중의 기본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은 필수
조금만 신경을 쓰면 평생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신 김에, 오늘 양치할 때 잇몸까지 신경 써서 부드럽게 닦아보는 건 어떨까요?
내 치아와 잇몸은 내 소중한 건강의 시작입니다.
치과는 피하고 싶었는데 가야할거 같습니다.
잇몸이 아파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