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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처서 지나 본격 가을, 왜 우울증 환자가 늘어날까?

by 빼다루나 202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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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처서 지나 본격 가을…우울증 환자 왜 늘어날까?

2024 통계청 발표: 한국 자살 사망률 OECD 평균 2배 충격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와 처서(處暑)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계절의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선선해진 바람과 깊어지는 하늘은 많은 이들에게 여유와 감성을 선물하지만, 동시에 ‘가을 탄다’라는 표현처럼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가을철에는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자살률이 높아지는 경향까지 보입니다.

특히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202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OECD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하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AI그림

가을철 우울증이 늘어나는 이유

일조량 감소와 생체 리듬 변화

가을로 접어들며 해가 짧아지고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햇빛 부족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대신 멜라토닌의 증가로 인해 무기력과 우울감을 불러옵니다.

기온 변화와 신체 리듬 불안정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가을은 체온 조절과 면역력에도 부담을 줍니다.

이런 신체적 피로가 심리적 불안과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회·심리적 요인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성취감 부족, 미래에 대한 불안, 인간관계의 소외감 등이 겹쳐 우울증 증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한국은 경쟁적 사회 구조 속에서 직장인과 청년층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계절 변화에 더 취약합니다.

 

한국 자살 사망률, OECD 평균의 2배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명 수준으로 OECD 평균(약 11명)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40~50대 중년층과 “청년층(20~30대)”에서 자살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년층은 경제적 부담, 가족 부양 책임, 사회적 고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청년층은 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정신건강 인프라 부족과 문화적 특성(정신질환에 대한 낙인, 치료 기피 등)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계절성 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과 그 특징

가을과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계절성 정서 장애(SAD)”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증상은 유사하지만 뚜렷하게 계절과 연관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로감과 수면 과다

식욕 증가(특히 탄수화물·단 음식 갈망)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대인 기피 및 사회적 위축

이러한 증상은 해가 다시 길어지는 봄·여름이 되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만성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조기 대응이 필요합니다.

 

가을철 우울증 관리와 예방 방법

햇빛 노출 늘리기

하루 20~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산책을 하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전 햇살을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일정한 수면 패턴, 균형 잡힌 식사, 가벼운 운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안정화시켜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사회적 교류 유지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친구와의 대화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서적 지지는 우울증 예방의 핵심 요인입니다.

전문가 도움 받기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에 큰 지장을 줄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계절성 우울증에는 광치료(light therapy)와 약물치료가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동시에 우울증이 증가하는 위험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이미 OECD 국가 중 최악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계절 요인을 넘어 사회적 구조 문제까지 반영한 심각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관리와 사회적 지원, 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우울증을 충분히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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