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시야가 흐릿해지고,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노안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녹내장'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50대 이후 고령층에게는 조기 발견과 철저한 눈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녹내장이란? 조용한 시력 도둑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하지만, 정상이더라도 녹내장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녹내장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방치하면 시력 회복이 불가능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녹내장 초기증상, 이런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말기에 가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안과 검진을 꼭 받아보세요.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
주변이 잘 보이지 않거나,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시력 저하
밝은 곳에서는 괜찮지만, 어둠 속에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조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눈의 통증 및 두통
급성 녹내장의 경우 갑작스런 눈 통증, 메스꺼움, 심한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빛을 볼 때 무지갯빛 테
전등이나 햇빛을 바라볼 때 빛 주변에 무지갯빛 테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녹내장 예방 방법, 지금부터 실천하세요
정기적인 안과 검진
40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 검진을 통해 안압과 시신경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녹내장 위험을 높이므로 전반적인 건강관리가 필수입니다.
흡연·과음 자제
혈액순환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흡연과 과음은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눈에 무리 주지 않기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볼 경우, 20분에 한 번씩 20초간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법칙’을 실천하세요.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꾸준한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령자 눈 건강 관리법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 황반변성 등 다양한 눈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고령자일수록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을 지켜주세요.
햇빛 차단용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촉진하므로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 좋은 식품 섭취
루테인, 제아잔틴이 풍부한 시금치, 케일, 블루베리 등 눈 건강 식품을 섭취하세요.
습도 조절 및 인공눈물 사용
건조한 실내에서는 눈이 쉽게 피로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필요시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50대 눈 건강, 지금이 관리의 골든타임
50대는 신체 전반에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눈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다음과 같이 눈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노안과 질병 구분하기
단순히 가까운 것이 흐릿하다고 넘기지 말고, 시력 변화가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으세요.
야간운전 조심하기
눈의 조절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야간 운전 시 빛 번짐이나 시야 감소가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은 눈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이 느껴질 땐 이미 많이 진행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눈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