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생리 기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특히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사람이라면 일상생활의 리듬까지 흐트러지기 쉽다.
진통제 대신 조금 더 자연스러운 방법을 찾고 있다면, 예로부터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쑥과 당귀를 함께 달여 마시는 쑥당귀차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 쑥과 당귀, 여성의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방의 조화
쑥은 대표적인 ‘온경(溫經)’ 약재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냉증이 있는 여성에게 특히 좋으며,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자궁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당귀는 ‘보혈(補血)’의 대표적인 약재다. 피로하거나 빈혈 기운이 있을 때 도움을 주고, 혈액을 보충하면서 순환을 도와 생리통 완화와 생리불순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끓인 쑥당귀차는 ‘온혈보혈(溫血補血)’, 즉 따뜻하게 하면서 피를 보충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성의 호르몬 밸런스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생리통, 생리불순, 냉증, 불임증, 갱년기 증상 완화 등에 자주 활용한다.
▶ 여성호르몬 균형과 쑥당귀차의 연관성
여성의 몸은 매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두 가지 주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스트레스, 피로, 식습관 불균형,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호르몬이 불안정해지면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며, 감정 기복이 커지기도 한다.
쑥당귀차의 핵심은
바로 ‘혈액순환 개선 + 자궁 기능 강화’ 다.
쑥이 차가운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 혈류를 원활히 하고,
당귀가 혈액 속 영양을 채워줌으로써 자궁 내막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호르몬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안정되어 생리 전후의 불편한 증상(PMS) 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당귀에는 페룰산(Ferulic acid) 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여성호르몬 유사 작용을 해 갱년기나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예: 안면홍조, 두통, 불면 등)을 완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 쑥당귀차, 이렇게 마시면 좋아요
재료 비율
말린 쑥 5g
말린 당귀 5g
물 500~600ml
두 약재를 깨끗이 씻은 뒤 냄비에 물을 넣고 약불에서 20~30분 정도 끓인다.
너무 오래 끓이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섭취 타이밍
생리 3~5일 전부터 하루 1~2잔씩 꾸준히 마시면 생리통 예방 효과가 있다.
생리 중에도 하복부가 차고 통증이 심할 때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
몸에 열이 많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과다 섭취를 피한다.
임신 중에는 자궁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 쑥당귀차의 부드러운 힐링 효과
쑥당귀차를 마시다 보면 단순히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뿐 아니라, 마음까지 안정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은은한 쑥 향은 신경을 진정시키고, 당귀의 달큰한 맛은 피로한 몸에 에너지를 채워준다.
하루의 끝이나 생리 전후의 불안정한 시기에 한 잔 마시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자연 요법이 된다.
특히 진통제나 호르몬 약에 의존하던 여성들이 점차 쑥당귀차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자연이 주는 힘’에 주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 약보다 자연, 쑥당귀차로 시작하는 여성 건강 루틴
생리통이 심하거나 몸이 차가운 사람이라면, 쑥당귀차는 단순한 ‘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따뜻한 한 잔이 자궁을 보호하고, 혈류를 개선하며, 여성호르몬 균형까지 다스린다.
꾸준히 마시면 생리통이 점차 완화되고, 전반적인 컨디션도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