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날이 많아지면서, '열사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물을 자주 마시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더위를 쉽게 넘기려 합니다.
과연 그 생각만으로 괜찮을까요?
* 열사병이란?
열사병은 체온 조절 능력이 마비되면서 체내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오고, 의식 저하, 경련, 구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 물만 마셔선 부족한 이유
폭염 속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뿐 아니라 체내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갑니다.
나트륨, 칼륨 같은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전신 무력감, 어지럼증, 심박 이상 등이 나타나며, 결국 열사병이나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만 마시는 것보다는 전해질 보충이 가능한 이온음료나 소금기가 있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 폭염 속 야외활동, 시간대별 주의사항
- 오전 6시~9시
이 시간은 비교적 기온이 낮아 야외활동이 가능한 시간입니다.
다만 태양이 떠오르면서 습도가 높아지므로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이 오를 수 있습니다.
-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옷 착용, 햇빛 차단을 위한 모자나 양산 준비
* 오전 10시~오후 2시
가장 위험한 시간대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며 자외선 지수도 최고조에 이릅니다.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득이한 외출 시 그늘 활용, 자외선 차단제 필수, 30분 간격 수분 섭취
* 오후 3시~5시
햇볕은 다소 약해지지만 열이 지표면에 반사되어 체감온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위에서는 열이 머물러 있어 체온이 쉽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도보 이동 시 되도록 흙길이나 나무 그늘 활용, 활동 후 반드시 냉수 샤워
* 오후 6시 이후
해가 지고 나서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열대야가 시작되는 시간대로, 체온 조절이 어렵고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에어컨보단 선풍기+젖은 수건 사용, 체온을 낮출 수 있는 간편한 옷차림 유지
* 열사병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물은 1일 8잔 이상, 전해질 음료 병행
기온 33도 이상 시 야외활동 자제
땀이 나면 수건으로 닦는 것이 아니라 부채질 또는 선풍기로 증발 유도
노약자와 어린이는 더위에 민감하므로 각별히 주의
반려동물 역시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므로 오전·저녁 산책 필수
여름철 건강은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더위를 얕보지 말고,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여름 나기 습관을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