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피곤하다… 눈도 휴식이 필요하다
요즘 들어 눈이 뻑뻑하고, 쉽게 피로해진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
스마트폰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일하고, 다시 스마트폰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눈이 쉴 틈이 없다.
우리는 눈이 단순히 '보는 기능'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눈도 근육이고, 섬세한 신경과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피로’라는 감각을 느낄 수밖에 없다.
눈의 피로를 방치하면 단순히 불편함에서 끝나지 않는다.
두통, 어깨 결림, 집중력 저하까지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안구건조증, 시력 저하 등 만성적인 안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눈에게도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눈을 위한 휴식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첫째, 20-20-20 법칙을 기억하자.
20분마다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는 것이다.
이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눈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나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모니터를 보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둘째, 따뜻한 온찜질은 눈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전자렌지에 데운 수건이나 눈 전용 온찜질 팩을 활용해 하루에 한두 번, 5~10분간 눈 위에 올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수분 섭취와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눈은 눈물막을 통해 촉촉함을 유지하는데, 실내가 건조하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눈물의 양이 줄어 안구건조증이 악화된다.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방에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넷째, 눈에 좋은 음식도 챙기자.
비타민 A, 루테인,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풍부한 음식은 눈의 피로 회복과 시력 보호에 좋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당근, 블루베리, 연어, 시금치 등이 있다.
다섯째, 전자기기 사용 습관을 점검해보자.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화면을 바라보는 습관은 눈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 밝은 환경에서 적절한 거리와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취침 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줄여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자.
눈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
당연하게 여겼던 ‘잘 보이는 것’은 사실 수많은 노력과 관리 위에서 유지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오늘 하루,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눈에게도 휴식을 선물해보자.
맑은 눈, 건강한 시야가 주는 삶의 선명함은 생각보다 더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