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이 따끔거리고 불편할 때, 우리는 흔히 “입병이 났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 입병이 사실 ‘구내염’일 수도 있고, 혹은 단순한 ‘구강 궤양’일 수도 있죠.
비슷한 듯 다른 두 증상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오늘은 혼동하기 쉬운 구내염과 입병의 차이, 원인, 그리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내염이란?
구내염(口內炎)은 입 안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볼 안쪽, 잇몸, 혀, 입천장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으며, 붉게 부어오르거나 하얗게 괴사된 궤양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구내염은 바이러스 감염, 면역 저하, 스트레스, 비타민 결핍,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구내염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아프타성 구내염: 가장 흔한 유형으로, 하얀 궤양이 생기며 통증이 심함
헤르페스성 구내염: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수포가 동반됨
칸디다성 구내염: 곰팡이(진균) 감염으로 생기며, 혀나 점막에 흰색 이끼 같은 것이 덮임
입병은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입병”은 구내염의 한 종류 또는 결과를 가리키는 일상적인 표현입니다. 입 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궤양, 물집이 잡히면 “입병 났다”고 말하곤 하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입병은 구내염, 구강 헤르페스, 입술 포진 등 다양한 증상의 총칭에 가깝습니다.
즉, 구내염이 입병의 한 원인 중 하나이며, 입병이라는 표현은 포괄적인 말입니다. 따라서 “입병이 났다”고 느꼈을 때는, 그 원인이 구내염인지, 단순 포진인지, 또는 다른 질환 때문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으로 구분하는 방법
대처법과 치료는?
구내염이나 입병 모두 자가면역력과 영양 상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가 우선입니다.
아래는 도움이 되는 팁입니다.
비타민 B, C 섭취: 특히 B2, B6 부족 시 구내염이 잘 생김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튀김 등은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음
구강 청결 유지: 양치와 가글로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
국소 연고 사용: 증상이 심할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구내염 연고나 패치 사용
과도한 스트레스 줄이기: 정신적인 피로 역시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음
바이러스성인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병행하기도 하며,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라면 병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