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당뇨 진단을 받으면 보호자로서 식단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커집니다.
특히 자연식 간식을 선택할 때는 탄수화물과 당분 함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죠.
그중에서도 당근은 강아지 간식으로 자주 언급되는 채소 중 하나인데요, 과연 당뇨 있는 강아지에게 당근은 안전할까요?
오늘은 당근의 효능과 함께, 당뇨 반려견에게 급여 시 주의사항을 정리해드립니다.
* 당근, 강아지에게 어떤 효능이 있을까?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로, 강아지의 눈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피부와 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죠.
이 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도 좋으며,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치아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간식이 됩니다.
* 당뇨 강아지에게 당근은 괜찮을까?
당근은 자연당이 들어 있는 채소입니다.
생당근 기준 100g당 당분은 약 4~5g 수준으로, 사료나 고구마, 바나나처럼 당 함량이 높은 음식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당지수(GI)”도 낮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기 때문에, 소량 급여 시 당뇨 강아지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적당량'과 '조리법' 입니다.
당근을 익히면 당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생당근 형태로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많은 양을 주기보다는 소량씩, 천천히 관찰하며 급여해야 합니다.
* 당뇨 강아지 당근 급여 시 주의사항
하루 급여량 제한
소형견 기준 하루 10~20g(한두 조각) 정도가 적당합니다.
몸무게 5kg 이상인 경우도 전체 섭취량의 5%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당근 우선, 익힌 당근은 소량
익힌 당근은 소화는 잘 되지만 당도가 올라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소화 장애 여부 관찰
처음 급여할 경우 설사, 복통 등의 반응이 있는지 체크하세요.
기타 간식과 혼합 금지
과일이나 다른 탄수화물 간식과 혼합하면 총당 섭취량이 늘 수 있습니다.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
당뇨의 진행 정도에 따라 금지되는 식품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안전하게 즐기는 당근 간식 팁
채 썬 생당근을 소량 급여하거나
물에 살짝 데친 후 식힌 당근을 작게 잘라 급여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동결건조 당근칩도 무첨가 제품이라면 괜찮지만, 꼭 성분표를 확인하세요.
당근 외에도 오이, 브로콜리, 애호박 등 저당 채소를 간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